정택주 삼본정밀전자 전 대표 추천으로 아이리텍과 인연
장준택(사진) KH 전자 대표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신규사업인 홍채인식 카메라부문에 대한 비전을 이같이 제시했다.
삼본정밀전자는 현재 인도의 전자주민등록 사업에 사용될 홍채인식 카메라를 아웃소싱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1차 계약이 100만달러 수준이고 등록용 카메라 계약이 총 300만달러 수준인 만큼 처음에는 아웃소싱을 하고, 이후 인증용 카메라로 시장이 확대될 때 중국 공장에서 직접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인도에 이어 인도네시아도 주민등록에 홍채인식 카메라를 이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면서 "특히 인도네시아는 현재 인도에 납품 중인 4개 업체에게만 사업 참여 기회를 줄 것으로 보여 수월하게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30~35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그는 이미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보안장비 쪽은 늦어도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면서 "의료기기 부문은 2~3년 내 실적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상장 후 공모가 수준을 맴돌고 있는 주가 수준에 대해서는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주가수익비율(PER)이 최소한 10정도는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5에 가까울 정도로 저평가된 상황"이라면서 "삼본정밀전자의 신성장동력이 될 홍채인식 사업부문이 주가에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본정밀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824억원, 영업이익 161억원, 당기순이익 142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제조업체임에도 고정비를 줄이고 제조공장의 현지화에 힘쓰는 등의 노력을 통해 수년간 꾸준히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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