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기획재정부는 7일 "경기와 고용 사정이 계속 좋아지고 있지만, 고유가와 구제역 등의 영향으로 내수지표가 둔화되고 있으며, 물가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펴낸 최근경제동향 4월호를 통해서다.


재정부는 "2월 광공업 생산은 명절연휴 등으로 전월보다 2.3% 줄었지만, 명절 요인을 빼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구제역과 한파로 대외 활동이 줄어 한 달 새 3.4% 줄었다.

이 기간 소매 판매는 한 달 전보다 6.1% 감소했다. 유가가 오른데다 명절성수품이 전월에 미리 판매됐기 때문이다.


설비투자도 한 달 새 8.4% 줄었지만 높은 가동률에 힘입어 투자 수요는 유지했다. 건설투자는 두 달 연속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8.5% 감소했다. 명절요인과 대외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2월 경기종합지수는 동반 하락했다.(동행지수 -0.2포인트, 선행지수 -0.6%포인트)

다만 고유가로 수입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수출이 크게 늘어 3월 중 무역수지는 31억달러 흑자를 보였다. 고용시장에서는 신규 취업자가 46만9000명 늘어나는 등 회복세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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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들어 정부를 가장 곤혹스럽게 한 부분은 역시 소비자물가였다. 한파가 물러가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했지만,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은 크게 뛰었다. 석유류를 비롯한 공업제품 가격이 올라 3월 물가는 1년 사이 4.7% 급등했다. 석유와 농산물 등 계절과 수급 요인에 크게 좌우되는 품목을 빼고 보는 근원물가도 개인 서비스 요금 인상 등으로 3.3%까지 올랐다.


재정부는 "우리 경제가 물가 안정 속에 경기와 고용 회복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대외여건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거시정책을 유연하게 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재정부는 특히 "유가 등 물가여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 심리로 인해 물가 불안이 구조화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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