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사절단이 5일(현지시간) 수단의 알리 아흐메드 오스만(Ali Ahmed Osman) 석유부 부장관 및 알리 샤힌(Ali Shahin) 수단국영석유회사(SUDAPET) 부회장을 면담하고 수단 측이 지분을 보유한 탐사 및 개방광구에 대한 정보공유 및 개발 타당성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7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수단 측은 수단국영석유회사(SUDAPET)가 지분을 보유한 수단 북서부 리비야 접경 지역 14광구, 홍해 지역 13 및 15광구, 현재 이집트가 탐사권을 가진 수도 카르툼 인근 9,11광구와 아직 개발권이 분양되지 않은 개방광구인 10, 12A 광구를 포함한 자사 보유 광구에 대한 기술자료를 우리 측에 제공하고 탐사 유망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공동 조사 및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에 탐사권을 우선적으로 부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수단은 석유개발, 생산시장에 우리나라를 참여시켜 시장의 다변화를 추진코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번 탐사 및 개방광구에 대한 정보공유 및 개발타당성 공동연구 합의는 이러한 수단 석유개발 시장에 우리나라가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가 이끄는 사절단은 6일(현지시간) 수단 광물부장관 및 전력부 부장관을 면담한 후 남부수단으로 이동, 7.9 분리독립을 앞두고 국가건설 작업이 한창인 남부수단의 Salva Kiir 대통령, 지역협력부, 주택부 및 에너지 광물부 장관 또는 차관을 각각 면담하고 석유 및 자원개발 사업, 석유수송, 정유시설 개발 및 남부수단 신도시 건설 및 주민 신분증 발급 사업 등에 대한 우리나라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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