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명 회원들 구청 송년회와 병원 환자 돕기 공연 등 활동 활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영화음악(OST)나 명상음악의 배경 음악으로 종종 깔리는 맑고 굵은 음색이 바로 오카리나가 만들어낸 소리다.


흙으로 만든 피리로 ‘작은 거위’를 닮았다고 해서 ‘오카리나’로 불리는 이 악기는 1853년 이탈리아 기우제페 도나티(Giuseppe Donati)가 아이들이 갖고 놀던 흙피리를 서양 음계를 연주할 수 있도록 11음 이상으로 개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900년 초 일본 아케다(Akeda)가 최초로 13음의 오카리나를 개발한 이래 우리 나라에는 1980년대 후반부터 보급되기 시작됐다.


특히 1986년 일본 NHK가 다큐멘터리 ‘대황화’에서 소지로 오카리나 배경음악 연주가 감동을 주면서 국내에서 급속도로 도입된 계기를 맞았다.

◆오카리나, 영혼의 소리 울려...교육용 7만원 선 구입 가능


요즘엔 백화점 강좌와 중고등학교 클럽활동에서도 배우는 사람이 많다.

오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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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는 국내에는 경기도 등 도자기굽는 곳에서 제작돼 판매되고 있다..


현재 판매되는 교육용 오카리나는 6만9000원 정도, 연주용이 20만~3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어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는 악기다.


초보자의 경우 동요 ‘고향의 봄’과 ‘아기새의 눈물’ 등을 부르다 중급자 실력이 되면 영화 OST인 '마법의 성‘ ’얼마나 좋을까‘, 드라마 이산의 OST인 약속’ 등을 부르게 된다.


오카리나의 매력은 많이 부를 수록 소리가 고와지는 특징이 있다.


◆동대문구청 오카리나 동호회 '흙피리' 2007년 설립


동대문구청 오카리나 동호회 ‘흙피리’는 2007년 3월 12일 이용복 기획예산과 법무팀장(회장)을 비롯 변옥희 부회장, 황희면 총무 등 20명이 참가해 만들었다.


이들은 당시 홍원엽 강사를 초빙, 1년간 오카리나를 배우면서 회원간 유대 강화는 물론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과 초중학생 지도에 나설 정도로 성장했다.

동대문구청 오카리나 동호회원들이 송년 사랑 나눔콘서트에서 함께 연주하고 있다.

동대문구청 오카리나 동호회원들이 송년 사랑 나눔콘서트에서 함께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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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3기까지 회원이 나오면서 총무과 양은지 주임이 학교 등 강사로 나설 정도로 빠르게 실력이 늘었다.


현재 동대문구청 아카리나 동호회 회원은 변상희 교통행정과 주임을 비롯 막내인 홍보담당관 이정옥 주임까지 24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출범된 지 4개월 만에 구청 현관에서 열린 작은음악회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송년 사랑 나눔 콘서트(2007년 12월, 구청 현관), 아바나바다 행사 찬조(2008년 3월, 신설동), 동대문구 아토피 제로 선포식 공연(2008년 6월, 구청 광장), 2008 문화,예술 자원봉사 공연(″ ) 등 공연에 참가했다.


또 동대문구민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2009년 4월 배봉산), 서울 위생병원 환우 위한 봉사 연주회(2009년 12월), 동대문구 직원 창의사례 발표회 등 찬조 출연(2010년 3월) 등을 연주했다.


올해도 동대문청소년오케스트라 여름,겨울 캠프 협연과 색소폰, 기타, 성악 등 음악동호회와 협연 자원봉사 공연, 흙피리 가족의 밤 행사,동부시립병원,서울 위생병원 환우들을 위한 위문공연 등을 계획하고 있다.


흙피리 동호회 황희면 총무는 “언젠가 다큐멘터리 ‘대황하’를 보면서 배경으로 들리는 오카리나의 아름답고 웅장한 멜로디에 반해 배우고 싶다고는 생각 중 구청에 오카리나 동호회가 구청에 생겨 배우게 됐다”며 “오카리나는 배우면 배울수록 흙의 울림으로 전해지는 오카리나의 음색에 정서적으로 평온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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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지 총무과 주임은 “공무원 생활이 다소 딱딱한데 회원들이 모여 함께 연습을 하면 소리가 너무 청아해 영혼이 맑아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길거리 공연과 해외 공연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변상희 주임은 지난 10일 오후 4시 경 직접 기자에게 이수영 가수의 ‘얼마나 좋을까’ 곡을 연주해주는 친절함도 보여주면서 “진수 태민 등 두 아들에게 오카리나를 들려주면 너무 좋아한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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