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1시 단군성전(서울사직단 내)에서 단군이 홍익인간의 이념을 구현하고 승천한 날을 기리는‘어천절 대제’ 개최
어천절은 단군이 세상에 강림해 홍익인간과 이화세계 즉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이치로써 세상을 다스린다’는 이념으로 나라를 세운 지 216년 만에 다시 하늘에 오른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번 대제는 분향강신(처음 잔을 올리기 전에 신을 내리게 하기 위해 향을 피우고 술을 따라 모사(茅沙) 위에 붓는 것)으로 제향의 시작을 고하고 제례를 행할 때 술잔을 세 번 올리는 삼헌에 따라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초헌에 이어 고축(천지신명에게 고하여 빎), 그리고 두 번째와 마지막 술잔을 올리는 아헌과 종헌 순으로 약 30분간 진행된다.
이어 단군의 정신문화 계승과 일복운동을 주제로 강현송 현정회 이사의 특별 강연이 이어진다.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역사의 유구함과 한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체험학습도 준비돼 있다.
대제를 거행하기 전 오전 10시부터 초등학교 5,6학년 학생과 중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사직단과 사직단 내 단군성전을 돌아보는 현장체험 학습이 진행된다.
또 참가학생들은 사직단 뒤 황학정(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5호, 고종의 어명으로 경희궁 북쪽에 건립된 궁술 연습을 위한 사정)에서 국궁 유래와 국궁 기초를 전수하는 교육을 받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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