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저렴한 경매 신건 낙찰 늘어
11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3월 셋째주(14~18일) 입찰에 부쳐지는 수도권 신건아파트는 총 241건으로 이중 14건이 시세(국민은행 하한가 기준)보다 감정가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오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차(전용 103.54㎡)아파트가 입찰에 부쳐진다. 이 물건의 감정가는 11억원으로 국민은행 시세(11억4000만~11억7000만원) 보다 4000만~7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도봉구 창동 상아1차 전용 69.03㎡도 감정가 2억6000만원에 나와, 시세 2억8000만원 보다 2000만원 가량 낮다. 이 아파트는 국철과 지하철 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창동초, 창북중, 창동고 등의 교육시설과 이마트(창동점), 하나로클럽(창동점)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다.
오는 17일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청현마을데시앙 전용 84.99㎡는 감정가(2억4000만원)가 시세(2억4750만원선)보다 750만원 가량 낮은 가격에 입찰된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와 용인~서울간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청명 IC가 가까이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다.
오는 14일 경매되는 인천 서구 심곡동 한국아파트 전용 84.56㎡은 시세가 2억1000만원선으로 감정가 2억원보다 1000만원 비싸게 형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체납관리비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정민 부동산태인 팀장은 "전세난에 따른 집값 상승으로 감정가가 시세보다 낮은 물건들이 늘어나면서 신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두 달간 수도권아파트 신건낙찰 건수는 총 53건으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낙찰된 신건물건수 46건 보다 더 많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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