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양현 코코네 회장

천양현 코코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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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NHN재팬 회장으로 2009년까지 NHN의 일본 사업을 총괄하던 천양현 회장이 돌아왔다. 천 회장은 지난해 1월 일본에서 영어 학습 사이트 '코코네'를 선보였고 지난 2월 17일 국내에서도 일본어 학습 사이트 '코코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에서 아무도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하지 않던 2000년 한게임 재팬을 세워 동시접속자 10만 명 이상, 가입회원 2000만 명 이상의 일본 최대 게임포털로 키워낸 게임 전문가 천양현 회장이 '언어 학습'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들고 국내 사업에 복귀한 것이다. 9일 서울 논현동 코코네 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난 천 회장은 "게임이나 어학 모두 사람 간 소통을 위한 콘텐츠라는 점에서 일맥상통 한다"며 "궁극적인 목적은 한중일과 영어권을 포괄하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천 회장은 사업 초기 온라인을 기반으로 10만 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동시에 모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 목표였다고 한다. 초중고를 함께 다닌 김범수 前 NHN 대표와의 인연으로 2000년 한게임 재팬을 처음 설립할 때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콘텐츠로 게임을 선택한 것이었다. 그는 2004년 일본 한게임 사이트에 10만 명이 동시 접속하면서 그 목표를 이뤘다. 하지만 한게임 재팬이 다른 나라, 다른 문화권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는 없었다. 근본적인 '언어'의 장벽이 있었기 때문. 일본에서의 성공에 만족할 수 없었던 천 회장이 전 세계의 사용자들이 동시에 모일 수 있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서는 언어 자체가 콘텐츠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 것은 그 때부터다.


천 회장은 "기본적으로 언어의 장벽과 문화의 장벽이 있기 때문에 인터넷 비즈니스가 국경을 넘지 못하는 문제를 직시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의 가장 큰 특징이 소통이라면 그 소통의 본질인 언어 자체를 매개로 하는 서비스도 필요하고 그것이 사회적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야심차게 선보인 어학 사이트 '코코네'의 원리는 간단하다. 일본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국내 사용자들과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일본 사용자들을 온라인에서 연결시켜주는 것. 현재 코코네는 일본에서 영어 학습 사이트를 서비스하고 있고 이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연동된 일본어 학습 사이트가 최근 서비스를 시작했다.


천 회장에 따르면 코코네는 크게 언어를 배우는 '러닝 스페이스'와 이를 직접 사용하는 '유징 스페이스'로 나뉜다. 언어를 배우는 공간에서는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게임의 요소가 도입됐고 사용하는 공간에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개념이 도입됐다. 천 회장은 "우리나라에서도 기러기 아빠, 교육비 문제, 외국어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강박 등 어학과 관련된 많은 문제들이 있는데 인터넷의 강점을 살린 서비스는 발견할 수 없었다"며 "언어 학습의 효과적인 방법을 구상하다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커뮤니티의 연동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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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네는 올해 하반기에 일본에서 한국어 학습 서비스를 오픈하고 국내에서는 영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중국에서의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오는 2012년에는 영어권에서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 서비스가 실시된다.


천 회장은 "이를 통해 한중일 등 아시아권과 영어권을 연동하는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구글이나 애플도 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커뮤니티 구축이 목표지만 우선은 일본어나 영어를 배우기 좋은 서비스로 코코네가 있다는 인정을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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