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로크 상무장관

게리 로크 상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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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중 대사로 중국계 미국인인 게리 로크(61) 상무장관을 임명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이 8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4월 말 물러나는 존 헌츠먼 주중 대사의 후임에 로크 장관이 내정됐고, 가까운 시일 안에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이날 전했다.

중국계가 주중대사에 임명된 것은 지난 1979년 양국간 국교 정상화가 이뤄진 후 처음이다. 로크 장관은 중국 이민자 3세로, 그의 외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모두 중국에서 태어났다. 로크 장관은 유치원에 입하가기 전까지는 중국어를 사용했고, 지금도 광둥어를 유창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로크 장관의 아내인 모나 리도 중국과 관련이 깊다. 모나 리의 아버지는 중국 혁명 지도자인 쑨원의 맏아들 쑨보의 의붓아들이다.


중국계라는 배경은 로크 장관의 이력에도 보탬이 됐다. 보스턴대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1996년 워싱턴 주지사로 선출됐고 연임에 성공했다. 중국계가 주지사에 오른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시 그는 주지사로서 워싱턴주와 중국과의 광범위한 경협을 이끌어 냈다.

로크 장관은 주지사직에서 물러난 2005년 이후 국제 법률회사 데이비스 라이트 트레메인에서 중국과 관련된 무역 문제를 다루기도 했다.


또한 그는 2009년 상무장관에 임명된 후 중국에서 미국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애써왔다. 2014년까지 수출을 두배로 늘리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공약을 이루기 위해 최전방에서 활동했던 인물도 로크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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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 전문가들은 중국계인 로크 장관이 주중대사에 임명된 것은 한해 273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대중 무역을 개선시키려는 오바마 정부의 복안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WSJ은 상무장관 후임에는 오바마 정부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에 따라 재계 인사가 임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광범위한 범위에서 상무장관 후보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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