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경일주유소의 보통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2305원으로 올랐다. 지난 3일 2255원으로 오른지 닷새만에 50원이 추가인상된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지역에서 보통휘발유 가격이 ℓ당 2200원을 넘는 곳도 네 곳에 이른다.
7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1.02달러(1%) 오른 배럴당 105.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8년 9월26일 이후 최고가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53센트 상승한 배럴당 111.18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리비아 내전 고조 및 주변 산유국으로의 소요 확산 우려로 인해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휘발유 가격도 국제 유가 인상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기준 전국 휘발유 가격 평균은 ℓ당 1908원이며, 전국에서 기름 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평균 가격은 1974원을 기록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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