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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마감]유가급등·정치불안 '쌍끌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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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주가지수는 7일 하락 마감했다.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88.64(1.76%) 급락한 1만505.02엔에, 토픽스지수는 13.96(1.46%) 내린 941.63에 거래를 마쳤다.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반정부군과 카다피 친위군이 전략거점인 정유시설을 놓고 공방전을 거듭하면서 세계 경제에 다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6일 반정부군이 트리폴리로 향하는 거점도시 라스나누프를 점령했으며 자위야·빈자와드·미스라타 등에서 양측간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정부군이 반정부군에 대한 반격을 시작하면서 리비아 사태는 완벽한 내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46% 급등한 104.42달러에 거래되면서 지난 2008년9월26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1% 오르며 배럴당 115.95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3.4% 올랐으며 6주 연속 상승했다.

일본 국내적으로는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이 20만엔의 불법 정치헌금을 받았다는 것이 폭로되면서 사임함에 따라 여야간 대치국면 지속으로 간 나오토 내각의 재정적자 해소 정책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체 구성종목 중 209개가 하락했다. 도요타와 캐논이 각각 2.4% 내렸고 샤프도 1.2% 떨어졌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은 1.5% 하락했다.

나가노 요시노리 다이와어셋매니지먼트 선임투자전략가는 “리비아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일본 정치 불안으로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정계 동향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이번에는 예산안 통과와 신규 국채 발행 등 현안이 걸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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