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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C, "미국인, 경제 너무 우울하게 보고 있는 것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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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세계 국부펀드 중 하나인 싱가포르투자청(이하 GIC)의 토니 탠 회장은 미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미국인들의 경제관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아시아국가들에는 인플레이션 안정화를 주문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토니 탠 GIC 회장(71세)은 6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제대로 알지 못할 뿐 아니라 혁신적인 미국 시장의 가능성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외국인들이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리학자이자 수학자인 탠 회장은 “세계 언론들은 올해 미국 경제가 4%~4.5%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월스트리트저널과 같은 미국 이코노미스트에게 조사한 결과 올해 미국 성장률을 3.3%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 외국 경제학자들인 1%포인트 이상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GIC는 싱가포르 정부 비축자금으로 주식과 원자재, 본드, 개인 주식 등을 포트폴리오화 해 100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 중 3분의 1이상은 미국에 투자돼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미국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도 밝혔다.
탠 회장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통화정책은 ‘미국 경제 및 세계 경제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국은 느슨한 경제정책 덕분에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세계 최대를 경제국인 미국이 큰 과제에 직면했다는 우려도 제시했다.

탠 회장은 “세계 최대 경제국 자리를 지키기 위해 미국인들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에서 벗어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미국인을 위한 심리적인 기반과 2차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탠 회장은 아시아 경제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며 인플레이션의 안정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유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오르면 세계 경제와 미국 경제에 심각한 디플레이션이 예상된다”면서 “아시아 지역의 인플레이션은 ‘심각한 우려’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탠 회장은 원유값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과 함께 재산, 부동산의 자산 가치가 오르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는 “나는 아시아의 성장을 예상하지만 자산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안정화시키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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