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배우 이다해가 불거진 드레스 사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다해는 1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하루 종일 벌거벗겨진 것 같아 아무 것도 하기 힘들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사진이 화두로 떠오르자 이다해는 “‘이지매’를 당하는 느낌”이라며 “운동장 한 가운데서 친구들이 비웃고 놀리는 것 같다. 차라리 발로 걷어차이고 두들겨 맞는 게 나을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변명을 한들 무얼 하겠느냐. 구차하고 우습게 보일 텐데”라며 “어차피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대롱대롱 달고나온 휴지로 생각하고 기사가 써내려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좋지 않은 일에 흥미를 느끼고 우르르 몰려 깎아 내리기 바쁜 사람들이 이 세상에 많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다해는 여배우로서의 어려움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내일이면 그냥 넘어갈 해프닝이지만, 입은 상처와 수치심은 그보다 더 걸릴 지도 모른다”며 “겁이 난다. 배우이기 전에 여자이고 그 전에 실수투성인 인간인지라 앞으로 연기자 생활을 잘 할 수 있을 지에 회의가 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내 “감싸주고 일으켜 세워주는 팬 분들이 많다는 걸 알기에 힘을 내어보겠다”며 “자신을 부당한 것으로부터 매번 지키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굴욕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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