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사태로 정부의 실질 소요 예산이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복 장관 "구제역 소요 예산 3조원 육박"
AD
원본보기 아이콘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사진)은 24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제역으로 인해 소요될 예산이 농식품부 예산 2조원, 환경부 예산 8000억원 등 3조원에 육박한다"며 "이는 잠정적인 것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추가예산은 검토하지 않고 있고 예비비와 기존 예산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예비비와 각 부처 사업비 등에서 이용 가능한 것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농식품부는 불용이 확실시되는 예산 등 자체적으로 5000억~7000억원의 예산을 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구제역 백신 접종과 관련해 "내일(25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구제역 예방백신 2차 접종이 완료될 것"이라며 "그러면 3월 초에는 구제역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 장관은 검역청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검역검사본부로 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검역청으로 하려면 정부 조직 개편을 해야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 구제역 사태에 대해서 그는 "세계식량기구(FAO)를 통해 파악해보니 평양을 중심으로 6개도 40여개 지역에서 발생해서 전국적으로 확산됐다고 한다"고 "상황이 어떤지 몰라 지원문제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농협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큰 틀에서 공감대를 갖고 상당 부분 의견이 접근됐으며 시기적으로 2월 임시국회에서 농협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AD

그는 이어 "농협법 처리가 4월이나 6월로 넘어가면 향후 정치일정이나 1년 후에 시행하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그간 준비해왔던 것이 차질을 빚게 되고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유 장관은 "곡물과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생산성 증대 및 비축시설 확충을 검토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해외농업개발과 함께 해외곡물조달시스템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