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 수혜 정유주 노려라"
전문가, S-Oil·SK이노베이션·GS 등 비중확대 의견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리비아의 정정불안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선 가운데 석유제품 등에 대한 가격 전가력이 높은 정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유주의 단기 주가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유가 상승추세가 이어질 경우 조정장 속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23일 한국거래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S-Oil, SK이노베이션, GS 등 정유주들은 전 거래일 국제 유가가 30개월만에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섰다는 전망에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후들어 지수 낙폭이 확대되면서 2.1~2.7% 하락 마감했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 급등은 정유회사들의 정제마진 개선과 연동하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만 물가 상승을 의식한 정부의 가격인하 의지로 제품가격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
하지만 이날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는 경우 정유주는 시차를 두고 반등 한다며 정유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100달러를 상회하고 있지만 정부의 에너지 위기관리시스템 작동 등에 따른 우려로 최근 주가 약세를 보였다"며 "유가의 단기 급등세가 지속될 경우 주가는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시기에도 시장리스크가 부각돼 화학 및 정유제품 시황호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시차를 두고 반등했었다.
더불어 정유업계가 호황기에 진입하면서 실적 개선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아시아 정유섹터가 수요증가와 공급감소의 영향으로 호황기에 진입하면서 2분기 정유 3사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현저하게 초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정부의 인플레이션 억제 방침에 따른 정유 업체 실적 둔화 가능성, 중국 긴축 우려 등으로 정유화학업종 주가는 지난 2주간 단기 조정 이후 반등했다며 내년까지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전망인 만큼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바탕으로 추세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부증권 역시 정유업종에 대해 수요증가와 공급감소의 이유로 올해 호황기에 진입했다며 지난 2008년 이후 도래한 공급과잉 기간 동안 국내 정유기업은 고도화설비, PX증설 등 다양한 설비 투자를 단행했고 올해 그 결실을 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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