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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원작 '그대를 사랑합니다', 작지만 의미있는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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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원작 '그대를 사랑합니다', 작지만 의미있는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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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강풀 작가의 웹툰을 영화화한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극장가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봉한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주말 사흘간(18~20일) 13만 8791명(누적 19만 492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 '아이들...'과 '만추'에 밀려 흥행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다. 관객수는 '아이들...'의 4분의 1 수준이다.

개봉 첫 주 20만 관객에 그쳤지만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흥행은 단지 관객수로만 판단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강풀 작가의 원작은 웹툰과 연극으로 이미 큰 성공을 거둔 바 있으나 영화화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노년의 사랑을 소재로 삼다 보니 투자를 받기가 쉽지 않았고 풍족한 환경에서 촬영을 할 수 없었다.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 등 중견 연기자들 중에서는 최고의 배우들을 캐스팅했지만 티켓파워를 장담하기는 힘들었다. 이순재와 김수미의 경우 젊은 층에게 가장 주목받았던 장르는 '코미디'였으나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정통 멜로다.

최근 한국 영화계에서 멜로 장르는 비인기 장르에 속한다. 청춘스타들이 출연해도 흥행하기 쉽지 않은 장르다. 현빈 탕웨이 주연의 '만추'도 뜨거운 관심과 화제 속에 개봉했지만 스릴러 장르의 '아이들...'에 밀렸다.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개봉 첫 주 모은 20만 관객은 이같은 추세에 비춰볼 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기록이다. 60대 이상의 중견배우들로 구성된 출연진과 멜로 장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모은 성적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이 영화는 강풀 작가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 가운데 관객 평점도 가장 높다. 21일 오전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 관객 평점은 9.61점, 다음은 9.5점이다. 이는 현재 개봉작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이다. 이순재의 깊이 있는 '명품연기'에 관객들은 연이어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배급사 NEW 측은 "관객평점이 높아 영화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이 퍼지면 관객수가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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