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소속사를 상대로 한 소송과 아버지의 방송 인터뷰로 난감한 처지에 놓인 카라의 한승연이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한승연은 지난 16일 TV도쿄 드라마 '우라카라' 촬영을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박규리와 구하라, 정니콜, 강지영은 17일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검은 모자에 핑크색 머플러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고개를 숙이고 출국길에 오른 한승연은 일본에 도착해서도 노코멘트를 일관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모자와 머플러로 표정을 숨겼다. 게이트에 모습을 보이자 취재진들이 '일본팬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여러 질문을 던졌지만 일절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승연을 포함해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인 3인 측과 소속사에 남은 2인 측이 과연 웃으며 드라마 촬영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지 팬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4일 카라 3인(승연, 니콜, 지영)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속사 DSP미디어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다. 정당한 수익금을 분배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이들은 소장을 통해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음원판매수익이 4억1000만원인데 이때 든 활동비가 3억9000여만원이라 밝혔다. 활동비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며 "당시 '루팡'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음에도 DSP는 6개월 동안 1인당 86만원만을 지급했다. 매달 14만원을 지급한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일본 언론에 '1만엔 그룹'으로 낙인찍힌 카라는 한일 양국에서 질타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 한류시장 전체를 흔들 만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