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까지 총 1700억원 투입..'한국판 헐리우드'로 조성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서울시가 오는 2014년까지 상암DMC(Digital Media City)를 '한국판 헐리우드'로 조성한다.
이번에 발표된 'DMC 2단계 계획'은 ▲문화콘텐츠 전 단계를 원스톱으로 해결가능한 '영상문화복합단지' 구축 ▲문화콘텐츠산업 지원인프라 확장 ▲한류문화관광지구 조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 2013년까지 3만5000㎡ 규모 영상문화 복합단지 구축
= 서울시는 먼저 DMC 인근 옛 마포석유비축기지 자리에 '영상문화 복합단지'를 2013년까지 건립한다.
영상문화 복합단지는 영화촬영에 필수적인 ▲도심형세트장(5000㎡) ▲CG기지 ▲사전사후제작시설 ▲한류체험관 등으로 꾸며진다. 완공되면 영화, 드라마 등 영상산업의 기획·개발에서 제작·배급까지의 모든 과정이 한 곳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인프라시설이 조성된다.
= 다양한 문화콘텐츠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지원프로그램도 대폭 확충된다.
서울시는 우선 2012년까지 캐릭터 전시와 신작 시현 등을 할 수 있도록 게임·애니메이션 전용 테마파크(Seoul Culture Contents Center, SCC)를 만든다.
장기적으로는 서부면허시험장(6만5967㎡)에 美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축소한 도심형 테마파크를 건립한다.
DMC 역세권은 대규모공연장과 코엑스몰과 같은 복합문화상업시설로 개발된다. 3개 노선(6호선·경의선·공항철도)의 환승역인 DMC역 주변상업용지는 미국 'LA LIVE'를 벤치마킹해서 개발된다.
더불어 DMC단지 전체를 촬영세트장화하는 계획도 동시에 진행되며 문화지식재산권보호, 문화콘텐츠 아카데미 등 소프트웨어적 지원도 체계화한다.
◇ '친환경+IT+엔테테인먼트+한류' 관광 중심지로
= 마지막으로 주변 친환경공원 등을 연계해서 DMC를 한류문화 관광중심지로 조성하는 계획도 본격 가동한다. 이를 위해 공모를 통해 친환경,한류, 문화콘텐츠 이미지에 맞게 DMC 명칭이 변경된다.
서울시는 ‘IT+미디어+엔터테인먼트+한류+문화’가 결합된 종합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온라인 전기버스(OLEV), 트램, 경전철 등의 친환경 교통수단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DMC 단지조성이 완료되는 2015년에는 항구적 일자리 6만8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DMC를 미국의 헐리우드, 영국의 쉐필드처럼 명실상부한 동북아 최고의 한류 문화콘텐츠 허브로 조성, 서울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책임지고 글로벌 5대 도시라는 서울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특히 오 시장은 "문화콘텐츠 산업은 앞으로 100년 이상 서울을 먹여 살릴 효자산업으로 저탄소 녹색산업이고 연관산업과의 동반상승이 가능해서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성장동력으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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