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김현주-이유리, 첫 만남부터 주스세례··'강렬'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반짝 반짝 빛나는’에 김현주와 이유리가 강렬한 첫 만남을 가졌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반짝 반짝 빛나는’에서는 두 여자의 상반된 모습을 그리며 본격적인 전개를 이어갔다.

이날 정원(김현주 분)은 어머니 진나희(박정수 분)의 등살이 못 이겨 또 한번 맞선자리에 나가게 됐다.

아직 결혼보다는 성공의 우선인 정원은 맞선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맞선남 승재(정태우 분)을 밀어냈다.

하지만 승재는 우수한 성적으로 사법고시에 합격한 자신의 이력을 앞세우며 재벌집 사위로 들어가려는 속물적 근성을 내보였다.

마침 앞서 애인인 승재의 맞선 소식을 알게 된 금란(이유리 분)이 이 맞선 자리에 나타나게 되고 세 사람은 예정도 없이 삼자대면하게 이르렀다.

자신을 배신하고 다른 여자와 만나는 모습을 보고도 금란은 승재를 데리고 맞선 자리에서 떠나려 했다.

하지만 승재는 차갑게 이를 외면하고 고시생 시절부터 뒷 바리지를 한 금란에게 이별통보를 전했다.

이에 분을 삭이지 못한 금란은 주스를 승재의 얼굴에 퍼부으려 하지만 차마 실행하지 못하고 망설였다.

하지만 되려 정원이 화를 내며 승재의 얼굴에 주스를 퍼부었다. 오랫동안 고생한 애인을 버리려고 한 파렴치한 한 승재에게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복수를 한 것.

이 같은 정원의 도움에도 금란의 마음은 편치 못했다. 어찌됐건 자신의 애인에게 주스를 끼얹은 정원에게 괜한 화풀이를 했다. 결혼을 통해 신분상승을 꾀하려는 그에 있어서 승재의 존재는 인생의 목표이자 판타지인 것. 정원도 자신의 오지랖을 탓하며 사과했고, 자리를 벗어났다.

정원이 떠난 뒤 승재는 금란에게 다시금 이별해줄 것을 요구했다. 금란은 무릎 꿇고 애원하지만 승재는 매몰차게 떠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상반된 인생을 살아온 두 여자의 뒤바뀐 스토리라는 흥미로운 전개와 치밀한 구성, 연출자의 탄탄한 연출도 이 드라마 초반 호평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