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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의 무한 진화… 그 격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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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모닝·GM대우 마티즈 각종 편의사양 장착 ‘안전한’ 유혹

경차의 무한 진화… 그 격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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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소형차다. 정확히 말하면 1000cc미만의 차다. 고유가 공포는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전망이다. 저연비에 기름값이 절약되는 것은 기본. 차량 구매 시 등록세가 면제되고 공영주차장 주차료와 고속도로 통행료 등은 절반만 내면 된다.

유지비가 저렴하고 높은 운전 편의성은 차량 구매를 앞둔 이들에겐 솔깃한 팁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경차는 대략 17만대가 팔렸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 145만대의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혹자는 경차가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수 있다는 것에 콧방귀를 뀔지도 모른다.
여기에서 생각해 봐야 할 게 있다. 국내 완성차 중 1000CC 미만의 차는 모닝과 마티즈 둘 뿐이란 점이다. 차량 선택의 폭이 다양하지 않은 상황에서 12%란 수치는 엄청난 결과다. 또 판매량 면에서 일본 경차시장의 움직임과 비슷하게 흐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 경제 상황이 10년 전 일본과 비슷한 상황인 점은 더욱 설득력을 높인다.

모닝, 대형차 못잖은 안전장치

2010년 일본 자동차시장에서 경차 판매율은 30.3%다. 다나카 일본자동차협회 고문은 “1998년 (일본의) 경차의 수는 740만대에서 2010년엔 1748만대로 늘었다”고 말했다. 10년 동안 매년 140만대씩 늘어난 수치다. 그는 성장 발판에 대해 “연비가 좋았던 작은 차가 보통차 수준의 안전성을 추가한 것이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국내 경차의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과거 저연비만을 내세웠던 것과 달리 디자인과 안전성, 편의성까지 살린 차가 출시되고 있다. 대표주자는 기아자동차의 모닝이다.
경차 최초로 6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고, 원터치 선루프와 열선이 장착된 스티어링 휠(운전대), 스타트 버튼을 사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차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신형 카파 1.0 엠피아이(MPI) 엔진은 최고출력 82마력, 최고토크 9.6㎏·m로 한층 강한 힘을 자랑한다. 4단 자동변속기로 부드러운 승차감을 최대한 살렸고, 미션 오일 교환이 필요 없는 오일 무교환 변속기를 장착해 유지비 절감을 꾀했다. 외형적으론 세련미가 돋보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연비는 오토 19㎞/ℓ, 수동 22㎞/ℓ로 세계 경차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

서영종 기아차 사장은 “노력과 열정이 담긴 2011년의 첫 작품인 신형 모닝은 차급을 뛰어넘는 성능 및 동급 최고 연비, 최첨단 편의·안전 사양으로 경차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사전예약을 실시했던 지난 달 10일부터 21일까지 5000대가 팔린 점을 감안하면 연내 10만대 목표 달성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모닝의 경쟁차인 마티즈도 경차시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7.0km/ℓ의 저연비와 높은 안전성이 매력으로 꼽힌다. 또 2009년 출시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초고장력 강판 및 H스파이더 타입의 바를 적용해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전 차종에 운전석, 동반석 사이드 에어백이 적용됐으며, 제동력 배분 기능을 갖춘 최신 ABS를 장착했다.

엔진은 GM대우가 직접 개발한 직렬 4기통 1000㏄ DOHC ‘S-TEC II’를 사용해 최고출력 70마력, 최대토크는 9.4㎏·m의 힘을 자랑한다. 특히 차량 전후면에 붙는 쉐브레 엠블럼의 교체를 통해 수입차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도 경차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2012년 까지 1000CC미만의 시티카 SM1을 개발, 출시한다는 구체적인 말도 나온다. 만약 사실이라면 국내 경차시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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