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지난 2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4월께 한계기업에 대한 퇴출시스템을 도입해 생존가능·조건부생존·퇴출기업 등 3가지 유형으로 판별, 지원 및 퇴출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회생가능성이 낮은 기업에 대한 무조건적 지원 대신 성장가능기업에 대한 선별·지원을 강화함으로써 보증재원의 효율적 배분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생존가능·조건부생존기업의 경우 신용보증 재조정과 신용보증 추가지원, 경영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지만 퇴출기업은 보증해지계획 수립 및 이에 대한 특별약정을 체결한 후 단계적으로 보증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시행한다는 것이다.
안 이사장은 "이번 '중소기업 사이버 대출장터' 구축으로 중소기업은 저금리 자금조달이 가능해지는 등 은행은 영업비용·인건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건설사 지원을 위해 성장 유망한 중소ㆍ중견 건설사 240개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1조2000억원을 신규 지원할 계획이다. 안 이사장은 "건설사의 유동성을 지원을 위해 오는 4월, 6월, 10월 3회에 걸쳐 각각 4000억원의 유동화증권(P-CBO)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보는 올해 보증총량과 신규보증 목표를 각각 44조9000억원과 9조8000억원으로 잡고, 상반기 중 신규보증의 55%인 4조1000억원을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