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근)는 이날 오전 11시43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김 회장을 불러들여 조사에 들어갔다.
김 회장은 청사에 들어가기 전, '1·2차소환에서 설명이 부족했나요?', '세 번째 출두인데 검찰에 하실말씀 있나요?'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지난 1일과 15일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장남 동관씨(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의 IT계열사 지분취득 대금을 그룹 비자금으로 지원했다는 의혹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 회장이 경영난에 빠진 웰롭과 한유통 등 소유 업체에 9000억여원을 지원해 채무를 대신 갚아주게 하고 수백억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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