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발행물량 부담, 3년물 재발행or교환 관심..저평확대속 추가낙폭 저지..당분간 약세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연말분위기가 이어지며 시장참여자가 적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선물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매도세가 깊어지지 않을 경우 큰폭의 약세가능성은 적을것이라고 예측했다. 내년 국채발행물량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3년물에 대한 재발행과 교환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말까지는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0틱 하락한 103.33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11틱 내린 103.32로 개장했다. 투신이 474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과 보험도 각각 281계약과 221계약을 순매도중이다. 외국인 또한 103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증권이 648계약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개인도 456계약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장을 반영한 약세장이다. 연말이라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가격이 밀리고 있어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 거래참여가 많지 않아 외국인 선물매도가 많아지지 않는다면 가격낙폭도 크지 않을 듯 싶다”며 “내년초 대기변수에 대한 부담감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누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밤사이 입찰부진으로 미국채금리가 급등했고, 전일에 이어 은행권이 매도를 보이자 약세출발하고 있다. 국채선물이 일봉 60일선을 다시하회하며 약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금리에 비우호적인 재료들이 우세해 보여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다른 은행권 채권딜러는 “연말장이라 시장참여자가 없다. 미국금리 상승은 펀더먼털 영향이라기보다는 입찰부담으로 치부시키는 모습이다. 저평도 30틱 이상 벌어지고 있어 최근 축소된것을 일정부문 되돌리고 있는 분위기”라며 “연말장이라 호가가 얇은 상황이어서 급하게 밀릴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발행계획 관련해서도 3년물 재발행과 교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재발행보다는 교환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물량도 이달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3년쪽 수급이슈가 희석되면서 3-5년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으로 본다. 저평확대에 따라 최근 스프레드 타이튼된 것이 소폭 되돌려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전일 장후반 좀 밀렸던것에 대한 되돌림은 있겠지만 전반적인 강세전환은 연말까지 힘들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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