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권토중래'...'옵티머스'시리즈로 스마트폰 공세 펼친다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LG전자가 프리미엄폰인 '옵티머스2X'와 보급형 시장을 노리는 '옵티머스 시크'로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도약을 준비한다.
올해 LG전자는 추락을 거듭했다. 스마트폰 시장에 일찍 대응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애플 아이폰 도입으로 개막된 '스마트폰 전쟁'에 삼성전자가 '갤럭시S'로 빠르게 대응한 것과 달리 LG전자는 이렇다할 제품을 출시하지 못했다. 3분기 휴대폰 사업부문은 3조 3727억원의 매출에 119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헀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12%, 전년동기대비 32%나 줄어들었다.
LG전자는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해의 부진을 씻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절치부심중이다. 조직 개편도 단행됐다. 스마트폰과 피처폰(일반폰)으로 나뉘어져 있던 MC사업본부 조직을 단일화해 사업경쟁력을 높이고 연구개발 R&D 강화를 위해 제품개발담당과 해외 R&D담당을 신설하는 등 신속한 시장 대응을 주도하기로 했다.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으로 내놓은 '옵티머스원(Optimus one)'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도 LG전자의 재기에 힘을 실어 줄 전망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자존심 회복을 벼르며 내놓은 보급형 스마트폰인 옵티머스원은 출시 40여일만인 11월 중순 전세계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2달여가 지난 12월 초 판매량 200만대를 넘어섰다. 4분기까지 합치면 판매량 25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LG전자는 '옵티머스' 시리즈를 연달아 출시하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출시한 '옵티머스 시크'는 '옵티머스 원'에 이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리 굳히기를 노리는 제품. 출고가 70만원대로 LG 유플러스에서 출시된 안드로이드 2.2(프로요)OS를 채택했고 매끈한 유선형 디자인과 블랙·화이트·레드의 세 가지 색상으로 젊은층을 겨냥한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젊은층을 목표로 백화점과 영화관, 공연정보 등을 볼 수 있는 트렌드 카페(Trend Cafe)’ 앱을 탑재했다.
한편 다음달 SK텔레콤에서 출시되는 ‘옵티머스2X’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옵티머스2X'는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처리속도가 빠르고 전력 효율이 높다. 이밖에도 풀 HD촬영이 가능한 800만화소 카메라와 9축 자이로스코프 센서 등 최고급 사양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프로요 OS를 사용하며 향후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2X'는 사양이 뛰어나고 내년 1분기에 삼성전자 '넥서스S'를 제외하고 경쟁 모델이 없어 내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옵티머스 2X는 LG전자의 기술력을 총 집약한 ‘수퍼폰’”이라며 "다양한 스마트폰들을 계속 선보여 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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