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실적이 올해 4분기를 저점으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연말 재고조정에 따른 LED, TV관련 부품 주문 둔화로 동부증권 추정치인 1774억원을 밑돌 가능성이 있지만 결국은 바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내년 1분기부터는 부품 주문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패키지는 반도체 업황에 따라 회복 시기가 약간 늦어질 수 있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관련 부품, LED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1915억원으로 올해 4분기 대비 증가하며 내년 영업이익은 1조248억원으로 올해대비 17.6% 늘어날 것으로 봤다.
한편 4분기 실적 부진 우려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이제는 내년에 태블릿PC,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대한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오는 22일 무라타와의 특허 소송 1차 판결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