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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전날 급등 반작용으로 하루만에 1130원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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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전날 급등한데 따른 반작용으로 하락압력을 받은 환율은 하루 만에 1130원대로 복귀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내린 113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간밤의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일 급등에 따른 반작용으로 하락세를 보인 환율은 장중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고 ,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반등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역외환율을 반영해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호주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한편 유로달러 환율이 반등하면서 낙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권 롱스탑과 함께 역외도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은 하락세를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연말을 앞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되고 전날 북한의 포격이 일상적인 훈련이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빠르게 희석된 점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중반에서는 지지력을 보이며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함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또 이르면 이번 주말 중국이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 등이 달러 매도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유로 반등과 함께 전일 북한 포사격 훈련이 별일 아니었다는 안도감이 시장을 많이 안정시킨 가운데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 낙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었지만 오후 들어 역외세력 등이 단기 낙폭 과다에 따른 숏커버에 나서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외적인 여건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대세를 이루고는 있지만 이날도 당국의 시장 개입이 추정되는 등 정부가 1130원대를 강하게 방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 등으로 향후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이날 밤 미국의 주간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지 여부를 지켜봐야한다"며 "상단은 매물 부담으로 제한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이 안정적이라면 환율은 1130~1140원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은 당초 충분히 예상됐던 만큼 환시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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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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