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내린 113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간밤의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일 급등에 따른 반작용으로 하락세를 보인 환율은 장중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고 ,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반등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아울러 연말을 앞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되고 전날 북한의 포격이 일상적인 훈련이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빠르게 희석된 점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중반에서는 지지력을 보이며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함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또 이르면 이번 주말 중국이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 등이 달러 매도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이날 밤 미국의 주간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지 여부를 지켜봐야한다"며 "상단은 매물 부담으로 제한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이 안정적이라면 환율은 1130~1140원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은 당초 충분히 예상됐던 만큼 환시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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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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