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뚜렷 고가매도 저가매수위주 호가만..방향성본후 움직이잔 심리..변동성제한될듯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고 있지만 채권시장이 마냥 밀릴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변동성이 제한된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나 외국인 매매동향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익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전망이지만 일단 확인해볼 필요도 있다는 언급도 나왔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9틱 하락한 112.86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14틱 내린 112.81로 개장했다. 증권이 150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은행과 보험이 각각 690계약과 40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도 257계약 순매수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급등과 금감원의 채권시장교란행위 파악 착수소식에 선물기준 갭다운출발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급에서 우위를 보일것이라는 기대심리와 최근 강세장에서 5일 이평선 112.87이 지지선으로 작용한점 때문에 갭다운후 낙폭을 줄일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현물로도 4bp 높은수준에 저가매수가 유입중”이라며 “시간을 두고 시장 방향성을 확인한후 움직여도 늦지 않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매수매도보다는 고가매도 저가매수 위주 호가로 거래체결은 거의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 또한 “전일 미국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선물만기 효과로 가격조정 폭이 미미한 상황이다. 외국인 선물정리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변동성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최근 뚜렷한 강세재료가 부재한 가운데서도 국고3년물 발행량 부족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국고 3년물이 강세를 보이며 선물 강세를 유도했다. 미국 감세안 통과 여파로 약세출발하고 있다. 국채3년물 금리가 추가하락하긴 쉽지 않아 보이며 또한 대부분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으나 내일 있을 금통위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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