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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심혜진 "9번 여우주연상 받고 오만방자 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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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심혜진 "9번 여우주연상 받고 오만방자 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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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9번 여우주연상 받고 오만방자했다."

배우 심혜진이 17일 방송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로 그 당시에는 건방졌다. 하는 영화마다 다 잘됐다. 대한민국의 모든 시나리오가 나에게 들어왔었다. 그러니 얼마나 방자했겠나"며 "그래서 내가 오만방자하다는 것도 그때는 몰랐고 그래야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심혜진은 "그런데 내려오기 시작하면서 보이기 시작했다. 눈을 돌려 보니까 다른 배우들이 그걸 하고 있더라"며 "절대 자기가 그 위치에 있으면 그걸 모른다. 나중에 알게되니 너무 미안해지더라"고 쑥스럽게 웃었다.

덧붙여 그는 "영화 '결혼이야기'가 성공하면서 '차도녀' 이미지가 굳어져 일부러 그렇게 보이려고 하는 것도 있다"고 말한 심혜진은 "최민수와 촬영할 때는 내가 화를 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모델하우스에서 촬영을 했는데 최민수가 너무 짓궂게 굴어서 화를 내고 그 자리에서 나와 화장실에 가버렸다. 그러자 최민수가 쫓아와 어물쩍 넘어가려고 했다"고 웃었다. 이어 MC 강호동이 "서로 쿨한 성격이라서 최민수와 잘 맞았을 것 같다"고 말하자 심혜진은 "사실 잘 안맞았다. 최민수도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그래서 그렇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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