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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금빛 총성’ 한국, 일본 제치고 종합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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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한국이 효자종목인 사격과 유도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 2위를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종합 2위를 노리는 한국은 14일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를 추가했다. 14일까지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로 일본(금메달 8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15개)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중국은 금메달 3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2개로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이날 사격대표팀은 남녀 10m 공기권총에서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예상치 못한 ‘금빛 총성’이었다.

이대명(한국체대) 진종오(KT) 이상도(창원시청)는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746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13일 50m 권총 단체전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 본선 2위로 결선에 진출한 이대명은 685.8점을 기록해 중국의 간판 탄종량(684.5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3관왕에 오르며 한국 남자사격의 차세대 에이스로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여자부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김윤미(서산시청) 김병희(서산시청) 이호림(한국체대)은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141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 결선에 오른 김윤미는 483.3점을 쏴 중국의 순치(총점 481.7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임신 7개월의 몸을 이끌고 달성한 2관왕이었다.
유도 대표팀 역시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황예슬(안산시청)은 여자 유도 70kg급 결승에서 시작과 동시에 북한 설경의 반칙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어 열린 남자 유도 81kg급 결승에서는 김재범(한국마사회)이 쇼키르 무니노프(우즈베키스탄)을 안다리걸기 한판승으로 제압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규원(용인대)과 공자영(포항시청)도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관심을 모은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의 금메달 행진은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전체 3위 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한 그는 장린, 쑨양(이상 중국)과 정면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박태환의 완벽한 승리였다. 1분44초80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것이다. 그는 앞으로 자유형 400m, 1500m를 포함해 6종목에 나서 다관왕을 노린다.

한국 남자 승마대표팀은 아시안게임 4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마장마술 단체전에 최준상(KRA) 김균섭(인천체육회) 김동선(한화갤러리아) 황영식(한양대)이 나서 중국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1998 방콕 대회부터 4회 연속 마장마술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쾌거였다.

한국 남자 사이클의 간판 장선재(대한지적공사)는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4㎞ 개인추발 결승에서 4분30초298를 기록해 청킹록(홍콩)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개인 추발 결승에서는 이민혜(서울시청)가 3분40초330을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댄스 스포츠에 출전한 한국은 은메달 5개를 휩쓸었다. 하지만 중국에 벽에 막혀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다. 장세진-이해인 커플과 김도현-박수묘 커플은 라틴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 2개씩을 따냈다. 조상효-이세희 조는 스탠더드 5종목에서 2위에 올랐다.

구기 종목에서도 정상을 향한 순항이 계속됐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베트남과의 A조 예선 1차전에서 지소연(한양여대), 박희영(대교), 권하늘(부산 상무)의 소나기골로 6-1 완승을 거뒀다.

야구 대표팀은 약체 홍콩에 15-0 6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예선 2승 무패를 기록했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예선 B조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35-27로 승리를 거뒀다. 여자 하키 대표팀도 풀리그 2차전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10-3으로 이겨 2연승을 기록했다.

한편 배드민턴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태국을 3-1로 꺾었다. 2002 부산 대회 이후 8년만의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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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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