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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국감]블리자드 지사장, "PC방 약관 문제 아직 파악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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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마이클 길마틴 한국지사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다. 길마틴 지사장의 증인 출석은 올해 '스타크래프트2' 출시에 따른 e스포츠 업계와의 지적 재산권 갈등, PC방 공급 문제 등 논란이 됐던 사안들에 대한 블리자드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서다. 하지만 길마틴 지사장에 대한 질의는 내용 확인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허원제 의원은 4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마이클 길마틴 지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허 의원은 우선 길마틴 지사장에게 PC방과의 불공정 약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올해 출시된 '스타크래프트2'가 PC방에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것.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블리자드의 PC방 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최승재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 이사장도 증인으로 참석했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PC방을 대상으로 '스타크래프트2' 종량제를 실시하고 있다. PC방에 게임을 무료로 설치하고 배틀넷 접속에 따라 과금을 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대해 PC방 측은 개인 이용자에 비해 PC방 업주들이 내야 하는 요금이 훨씬 비싸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개인 이용자가 30일 이용권을 사면 9900원으로 시간당 13.7원이지만, PC방에는 800시간 과금 가격을 19만2500원으로 잡아 시간당 240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게임업계에서는 대부분의 온라인게임이 PC방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타크래프트1'과 비교해 같은 가격 정책만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길마틴 지사장은 PC방 가격 정책 논란과 관련해 "잠시 빈 자리를 겸임하고 있어 현재 상황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후에 답변을 포함한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길마틴 지사장은 본사 임원으로 한정원 블리자드 북아시아 본부 대표가 맡던 한국지사장 자리를 잠시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마틴 지사장은 국내 e스포츠 업계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다. 길마틴 지사장은 "창조물에 대한 지적 재산권 보호는 당연한 권리"라며 "e스포츠를 통해 수익을 낼 생각을 없다"고 강조했다. 블리자드는 국내 e스포츠협회 등과 중계권료를 포함한 지적재산권을 둘러싼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올해 출시한 '스타크래프트2' 등 블리자드 게임에 대한 e스포츠 대회 독점 주관사로 그래텍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타크래프트2'가 당초 온라인 이용권 형태로만 판매될 계획이었으나 다시 패키지 판매로 선회한 것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길마틴 지사장은 "사용자들의 요청으로 패키지 판매를 추가하게 됐다"고 답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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