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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예비경선, '좁은 문' 누가 통과할까

최종수정 2010.09.09 11:54 기사입력 2010.09.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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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10·3 민주당 전당대회 컷오프(예비경선)를 치르는 9일 당 안팎에서는 7명의 탈락자가 누가될지에 대한 예측이 무성하다. 이날 컷오프를 통해 16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9명만이 본선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컷오프는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광역 및 기초단체장, 상임고문 등 중앙위원 360여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1인3표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표는 모두 1080여표가 될 전망이다. 각 캠프에서는 본선 진출을 위해 적어도 9위 안에 들어야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득표수는 100여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상당수 지역위원장을 확보한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등 이른바 '빅3'의 본선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 캠프의 관심사는 누가 1위를 차지하느냐다. 민주당은 컷오프에서 득표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예비성적에 따라 향후 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본선에서 판세를 좌우할 대의원표가 지역위원장들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날 성적은 향후 본선 게임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빅3의 '혈투'가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조심스런 분석도 나오고 있다. 1인3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후보 간 합종연횡으로 연대할 경우 배제투표가 가능해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박주선 의원이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제 남은 자리는 5석을 놓고 벌이는 12명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남은 자리 가운데 최소 1석은 여성 후보 몫이어서 최종 9위 안에 들지 못하더라도 조배숙, 추미애 의원 가운데 1명은 자동적으로 본선에 합류할 수 있다.
결국 중하위권 후보들의 놓고 벌이는 본선 티켓은 4장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컷오프가 1인3표제로 하면서 빅3와 연대하는 다른 후보들의 진입 가능성을 놓고 본다면 5위에서 9위까지의 자리싸움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486그룹(4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의 생존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정세균 전 대표와 가까운 최재성 의원, 친노진영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백원우 의원, 김근태계의 이인영 전 의원이 출마한 가운데 컷오프를 하루 앞두고 '탈계파'를 선언했다. 그동안 '하청 정치'에서 '독자 세력화'로 독립을 하겠다며 중앙위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우상호 전 의원은 "계파정치를 넘어 새로운 젊은 정치인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는 중앙위원들이 늘어나고 있어 투표 결과 3명 모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컷오프 이전에 단일화를 이루지 않은데다 3명이나 출마해 득표력을 발휘할지 불투명하다. 또 정 전 대표와 동행해온 486그룹이 본선진출과 단일화에 성공하더라도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지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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