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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프린터로 틈새시장 공략"···한국오키시스템즈 유동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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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라인업 다양화 시도

한국오키시스템즈 유동준 대표

한국오키시스템즈 유동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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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일본 본사에서는 한국 레이저 프린터 시장을 전세계에서 7번째로 큰 시장으로 보고 있어요. 아직 국내에서의 입지가 크지 않지만 틈새 시장을 공략해 올해는 전년 대비 30% 매출 성장을 이룰 계획입니다."

한국오키시스템즈 유동준 대표는 1일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 LED 엔진을 장착한 차별화된 프린터를 기반으로 국내 프린터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위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오키시스템즈의 본사인 오키프린팅솔루션은 전세계 120여개국에서 컬러 프린터를 판매하고 있는 프린터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5년 10월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디지털 LED 기술을 접목시킨 컬러 LED 프린터 보급에 힘써왔으며, 판매 채널을 강화해 기업·공공시장의 문을 적극 두드리고 있다.

유동준 대표는 "삼성을 비롯해 HP, 제록스, 신도리코, 캐논 등 상위 5개 정도의 업체가 국내 레이저 프린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저가 경쟁에 뛰어들기 보다는 제품의 차별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특수 마켓이나 중견중소기업(SMB) 등 타깃층을 다양화해 입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오키시스템즈는 LED 프린트 헤드가 장착된 프린터를 차별화 요소로 삼고 있다. 디지털 LED 기술은 LED(Light Emitting Diode)를 이미지 생성 장치에 있는 프린터 헤드의 광원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레이저 시스템과 달리 LED 프린트 헤드는 반도체 소자로 구성돼 유동 부품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유 대표는 "LED 프린터는 다양한 LED 광원 제어 기술을 통해 정밀한 상을 인쇄할 수 있어 레이저 방식 프린터에서 표현할 수 없는 섬세한 이미지를 표현 할 수 있다"며 "LED 광원 기술을 통해 장치를 작고 단순하게 구성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제품 차별화만으로 승부하기에 국내 시장의 벽은 단단했다. 강한 유통망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가격경쟁력을 더해 시장 대다수를 선점하고 있기 때문. 또 하드웨어 설치에 비해 소모품 시장의 성장이 더딘 것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유 대표는 "기존에는 기업용 시장만을 공략했다면 최근 컨슈머용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소호(SOHO) 시장 공략을 위해 저가형 모델을 출시했다"며 "컬러 프린터를 팔기 위한 툴로만 여겼던 모노 프린터도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비즈니스 창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 방식도 손질했다. 그간 기존 총판을 통한 간접 판매 방식을 고수했다면, 올해부터는 직접 관리에 나선 것이다. 마진 코스트를 줄이고, 책임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다. 조직이 크지 않은 대신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는 강점을 살려 영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유 대표는 프린터 업계에만 24년간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성장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지난 1984년 제록스에 입사한 유 대표는 98년 엡손으로 자리를 옮겨 프린터 사업 전반에 대한 영업과 마케팅을 지휘했다.

이후 2005년 한국오키시스템즈의 국내 런칭과 함께 조인한 유 대표는 영업본부장, 부사장 등 고속 승진을 거쳐 대표를 맡게 됐다. 무리한 성장보다는 안정적이고 건강한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한 성장이 우선이라는 게 유 대표의 경영 원칙이다.

유 대표는 "인쇄·출력 시장, 엔지니어링 분야 등 특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는 전년 대비 30%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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