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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모피 잘 팔린다 했더니"... 예비신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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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8월 매출 40%↑ … 시어머니·친정어머니 세트선물 증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한겨울 상품인 모피 매출이 작년보다 30~40% 이상 급증했다.

여성들의 경제력이 높아지면서 결혼을 앞두고 모피를 2~3벌씩 세트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2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점포에서 모피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8% 신장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26일까지 전년동기대비 4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모피 판매가 늘어난 것은 5월과 10월에 집중됐던 결혼 시즌이 분산되면서 여름에도 혼수용 모피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난데 기인한다.

과거에는 혼수 모피의 경우 시어머니가 젊은 며느리에게 선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예비신부가 시어머니 모피를 준비하면서 친정어머니에게도 선물하는 사례가 많아져 세트상품 판매가 늘었고, 이는 여성들의 사회진출 및 경제적 여력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이 7월1일부터 8월26일까지 모피를 구매한 고객들의 연령을 조사한 결과, 결혼 적령기인 25~34세 젊은 여성 고객의 비중은 19.3%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1.2%에 비해 8.1%p 증가했다. 모피 세트상품 또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5%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인 혼수 시즌이 시작되는 9월을 앞두고 지난 20일부터 진도모피, 우단모피 등 협력회사와 손잡고 전점에서 300만~400만원대의 '롯데온리 밍크재킷'을 선보이고 있다.

또 다음 달 25~30일에는 '롯데 프레스티지 퍼 페어'를 열고 올해 신상품 중 200만원대 실속 밍크 등 혼수·예단 고객을 위한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여성패션팀MD팀 최경 팀장은 "혼수모피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백화점 자체적으로 원피를 직접 사서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등 혼수모피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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