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석유소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경제성장률이 상반기에 7.6%나 증가했는데 석유소비는 감소한 '기현상'이 벌어졌다.


27일 지식경제부와 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년동기대비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7.6%를 기록했으며 전체 에너지소비증가율은 8.9%로 경제성장률을 앞질렀다. 그러나 전체 에너지소비에서 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소비는 오히려 0.4% 감소했다. 정부와 연구기관들은 "과거 국내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상승(하락)하면 국내 석유소비증가율은 약 0.40%포인트 상승(하락)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2001년∼2009년 3·4분기까지 분기 국내 경제성장률과 국내 석유소비 증가율간의 탄력치는 약 0.0464(경제성장률 1=소비증가율 0.0464)로 추정됐다. 따라서 상반기 경제가 7.6%성장했다면 석유소비는 약 3.0% 혹은 최소한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석유소비는 1·4분기 0.1%감소하고, 2·4분기에도 0.7%감소해 상반기 전체로 0.4%감소했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 관계자는 "석유화학,철강, 시멘트, 발전 등 주로 전통적인 석유다소비 업종인 중화학 공업이 경제성장을 주도하던 시절에는 경제성장과 석유소비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산업과 자동차산업이 경제성장을 주도함으로써 경제는 고도성장을 달렸으나 석유소비는 2분기 연속 감소하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상반기 중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4.4%증가한 221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석유제품(47.7%)도 수출이 늘었으나 반도체가 24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5.6%증가했으며 자동차(60.6%), 자동차부품(89.2%), 액정디바이스(47.7%)등이 수출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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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이상한파가 5월까지 진행되면서 난방용 등유와(16.7%),프로판가스(9.8%, 석유에서 추출) 소비가 크게 증가했는데 지난 해 수준으로 유지됐다면 상반기 석유소비는 약 1%포인트 더 감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성급한 면이 없진 않지만 우리나라의 산업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도래하지 않았나 생각해 볼수 있을정도"라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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