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정부처 이전은 ‘기회’, DTI 완화는 의미 적어, 8400여 가구 입주로 전세난은 풀릴 듯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하반기 대전부동산시장은 어떤 그림을 그릴까. 정부의 행정기관 세종시 이전고시 등의 호재가 있는가 하면 지켜보자는 건설사들의 조심스런 행보로 분양시장이 개점휴업이다.
하지만 도안신도시를 중심으로 8400여 가구가 주인을 찾으면서 심했던 전세난은 줄 전망이다.
침체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지역부동산업계 입장에선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이전고시로 인한 이런 징후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땅 소유주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세종시 인근 땅은 호가만 치솟고 있다. 실제로 50% 이상 땅 값이 올랐다는 게 관계자들 전언이다.
덕분에 도안신도시가 세종시 영향을 많이 받을 듯하다.
특히 전매제한이 풀린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 전망이다. 지방공공택지분양 아파트의 분양권은 구입 후 1년이 지나면 전매제한이 풀린다.
지난해 5월 92% 이상의 계약률을 보이며 분양한 파렌하이트는 입주가 2011년 11월로 최근 전매제한이 풀렸다.
도안신도시 3블록 한라비발디는 지난해 9월, 주공 6블록 ‘휴먼시아’는 지난해 11월에 전매제한이 풀렸다. 주공 '휴먼시아 하트'는 올 10월에 전매제한이 풀릴 예정이다.
전세난도 일부 줄 전망이다. 올해 도안신도시에 입주하는 물량은 8400여 가구. 입주물량이 많아지면 매매와 전세거래가 는다.
최근 ‘엘드수목토’ 아파트가 입주를 하는 등 도안신도시아파트들이 줄줄이 입주하면서 매매가 살고 대전지역 전세난도 어느 정도 풀어질 것이란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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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 완화는 의미 적어=늦춰졌던 거래활성화 대책 발표가 코앞이지만 지방에선 큰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정부 대책이 수도권 위주의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완화에만 초점이 맞춰 있고 지역 부동산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양도세율 인하 등 세제혜택은 논외로 흐르고 있어 영향이 적을 것이란 게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의 말이다.
분양가 상한제의 일부 또는 전면 개정·폐지도 예상된다. 그러나 심각한 거래 공백 상태에 빠진 지방 부동산 경기를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론이 강하다.
대출 여력이 조금 커진다고 해서 집을 살 사람이 크게 늘기는 어렵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대덕테크노밸리의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전매제한이 풀린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 예상될 뿐, DTI 완화는 지방 부동산시장과 거리가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하반기 분양시장, LH가 이끌어=무더운 8월이 지나면 아파트분양이 몰리는 9, 10월이다. 중구 대흥1구역의 재개발사업에 뛰어든 GS건설이 10월에 분양을 예정하고 있을 뿐 민간부문의 새 공급물량은 없다.
다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분양물량이 주택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신규 분양이 예정된 곳은 동구 성남동 구성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휴먼시아 스마트뷰’(1115가구), 행정중심복합도시 첫마을 아파트(2242가구)등이다.
올 10월 분양할 대전 도안신도시 7블록 1102세대는 LH의 사업재조정 여파로 연기됐다.
LH의 분양과 함께 민간임대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서민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동건종합건설이 10월 동구 인동 ‘참좋은’ 임대아파트(112㎡, 99㎡ 280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 평화주택건설도 비슷한 때 대덕구 목상동 207-25, 219번지에 임대아파트 198가구(104㎡ 30가구, 99.9㎡ 24가구, 79.4㎡형 14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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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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