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열린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전력산업구조개편 방향에 대한 의원들이 질의에 대해 "면밀하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사견(私見)을 전제로 이 같이 말했다.
이재훈 후보자의 이같은 의견은 최경환 현 장관과 대부분이 일치한다.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지경부 의뢰로 작성한 전력개편 방향 보고서에서 한전의 판매분할, 발전사의 판매겸업허용, 한수원과의 통합 등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가 공개되자 한수원의 본사이전 지역인 경주시와 전력노조,발전노조 등이 거세게 반발했다. 최경환 장관은 그러자 지난달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원전수출 문제를 보완하는 선에서 한전과 한수원으로 나뉜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요지의 정부 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은 "원전부분은 경쟁체제를 도입하기가 어려워 (한수원을) 한전하고 통합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일 수는 있으나 이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정부 정책의 신뢰성, 사회갈등 등) 가 있다"고 말했다. 판매분할도 시기상조라고 했다. 장기적 과제로 방향성은 맞지만, 전기요금이 원가를 밑도는 상황에서 오히려 요금 인상요인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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