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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북 꺾고 FA컵 4강행…곽희주, 염기훈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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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이 전북 현대를 꺾고 FA컵 2연패에 한발짝 다가섰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 전남 드래곤즈도 FA컵 4강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수원은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하나은행 FA컵 8강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곽희주와 염기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윤성효 감독 부임 이후 7승 1무 1패로 오름세를 탄 수원은 올 시즌 전북과 2차례 겨뤄 모두 패했던 걸 깔끔히 설욕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 FA컵 4강에서 수원에 0-3으로 패한 데 이어 올 시즌 8강에서도 또 다시 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또 전북은 K리그, 컵대회,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사상 초유의 4관왕 도전에 실패했다.

다카하라와 신영록을 최전방 투톱에 내세운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전북의 오른쪽 수비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전북은 오른쪽 수비에 주전 최철순 대신 왼쪽 수비수 및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던 손승준을 내세웠다. 손승준은 다소 어색한 포지션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며 수원의 박종진의 돌파에 고전했다.

수비를 두껍게 하면서 경기를 주도한 수원은 전반 4분 박종진의 날카로운 오르발 슈팅을 시작으로 다카하라, 신영록이 잇달아 슈팅을 때리며 전북 골문을 위협했다. 전북은 전반 중반 이후 볼 점유율을 높이며 에닝요와 루이스를 앞세워 반격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갖지 못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경기는 전반 36분 0의 균형이 깨졌다. 페널티 에어리어 밖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염기훈이 골문 가까이 띄웠고 이를 곽희주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지난달 21일 FA컵 16강 수원시청전에서 허벅지를 다쳤던 곽희주는 1달 만의 복귀 무대를 골로 자축했다.

수원의 수비를 뚫는데 애를 먹은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승조를 빼고 공격수 로브렉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적인 4-4-2 전형으로 전술을 바꿨다. 전북은 후반 초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빠른 템포로 수원의 수비를 흔들고자 했다.

그러나 좀처럼 수원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10분 에닝요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프리킥 슈팅은 예리하게 휘어져 들어갔지만 옆그물을 흔들었다. 오히려 후반 19분과 후반 20분 신영록, 곽희주에게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내주는 등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김형범, 심우연까지 투입하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내보인 전북은 후반 37분 마침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형범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에서 기가 막힌 오른발 슈팅이 수원의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 그러나 이전 김형범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 노 골로 선언됐다.

수원은 전북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내다가 경기 종료 직전 볼을 가로챈 뒤 염기훈이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제주는 성남 일화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김은중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김은중은 전반 20분 구자철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44분 김영신의 프리킥을 헤딩 골로 연결하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김은중은 8월에 치른 3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부산은 연장 접전 끝에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눌렀다. 부산은 후반 3분 유병수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7분 뒤 한상운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연장 전반 6분 터진 양동현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04년 이후 6년 만에 FA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남은 1-1로 맞선 후반 40분 지동원의 결승골로 광주 상무를 2-1로 승리했다. 조광래호 1기에 승선했던 '신성' 지동원은 5호골로 FA컵 득점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사진 수원 삼성 블루윙즈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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