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국내 시장을 벗어나지 못했던 아시아 자산운용업체들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긴 하지만 아시아 자산운용업체들 사이에 국경을 넘어서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다만 해외 시장에 진출한 업체가 여전히 기존 영업 방식과 자국 고객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점은 넘어야 할 또 다른 벽이라는 지적이다.

세룰리어소시에이츠의 켄 얍 디렉터는 “아시아 자산운용업체들의 자본 규모는 양호한 수준이지만 전문 투자 기법이 부족하다”면서 “해외 시장에서 의미있는 실적을 올리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의 릴라이언스캐피탈자산운용의 경우 동남아시아, 중동, 영국 등의 해외시장에서 해당 지역의 비거주 인도인들을 주요 고객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또 다른 인도 자산운용업체 아디트야비를라선라이프 역시 싱가포르에 지점을 건설하고 주로 인도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콩에 지점을 연 다쳉펀드매니지먼트와 사우스차이나펀드매니지먼트는 외국 투자자들의 끌어들이기 위해 중국 본토 증시에서의 전문지식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의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츠는 보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태지역과 미국 지역에 펀드를 출범할 계획이며 이미 1년 전부터 국제화의 일환으로 홍콩에 해외 펀드 사업을 위한 독립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사아 자산운용 산업은 현재 급성장하고 있으며 아시아 펀드 자산은 자국 내 총 가계자산의 2~3%밖에 해당되지 않는다. 반면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15%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지역 연금펀드들은 고령화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연금 수령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세롤리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아시아 자산운영업체들은 자국 시장의 50~6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및 유럽 자산운용업체는 물론 인접 국가 업체의 진출로 시장 판도는 변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소규모 자산운용업체들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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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의 크리스 라이언 디렉터는 “미국 및 유럽 시장이 매력을 잃고 있는 반면 아시아 지역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 “현재 최소 40개 이상의 신규 펀드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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