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복지를 강화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임직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임단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일부 기업은 보육비ㆍ학자금과 출산 축하금 지원 등 다양한 출산 장려 제도의 범위를 확대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진그룹 계열인 한국공항도 최근 임금 및 단체 협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6일 이후 출생하는 직원 자녀 1인당 10만원 지원 안을 새롭게 포함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기본급 외에도 본인 및 자녀 결혼 시 축하금 인상과 저출산 무제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 기조에 부응해 복지 혜택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업계도 출산을 장려하는 복지를 다양하게 시행 중이다. 지난 달 14일 16년 연속 쟁의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한 현대중공업은 유아 교육 지원금을 현행 분기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렸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학자금 지원을 활발히 하고 있다. 현대차는 셋째 자녀까지며 기아차는 대학을 다니는 자녀의 경우 둘째까지는 전액, 셋째는 반액 지원을 한다. GM대우는 아내가 분만 시 1개월 이내 3일의 출산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출산 지원금으로 5만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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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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