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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물 국채 발행 '성황' 수익률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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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240억달러 규모의 10년만기 국채에 글로벌 자금이 몰렸다. 최근 연일 국채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 발행에 3.04배의 수요가 몰리며 발행금리를 2.73%까지 끌어내렸다. 최근 국채 가격 강세에도 응찰률은 최근 네 차례 평균치인 2.73배를 웃돌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외국 중앙은행 등을 포함한 간접 입찰자가 이번 국채 중 45.8%를 매입했다. 종전 국채 발행에서는 41.7%를 매입한 바 있다. 프라이머리 딜러의 매입 비중은 43.6%로 종전 48.6%보다 축소됐다. 직접 입찰자는 10.6%를 사들였다.

제프리스앤컴퍼니의 채권 부문 대표인 크리스 버리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이구동성 미국 국채를 매도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한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된 결과"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전일 미국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년만기 국채와 10년만기 국채의 수익률 역시 연준이 만기 도래한 모기지증권(MBS) 원리금을 국채 매입에 재투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하락했다.
전일 뉴욕채권시장에서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때 0.4892%까지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10년만기 수익률은 지난해 4월 이래 최저치인 2.6797%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1bp 떨어진 0.51%로, 10년만기 국채금리는8bp 하락한 2.68%로 마감됐다. 시장 전문가는 10년물 수익률이 2.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년만기 국채와 10년만기 국채 간 스프레드는 지난해 4월 이래 최소폭인 2.18%p까지 좁혀졌다. 반면 10년만기 국채와 30년만기 국채 간 스프레드는 1.25%p로 확대됐다. 이는 1977년 이래 최대폭.

FTN파이낸셜 짐 보겔 애널리스트는 “저항선이었던 2.78%를 뚫은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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