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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슬리퍼 '플립플랍' 올 여름 대박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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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판매량 2배 늘어 … 전문 브랜드 잇따라 론칭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여름철 캐주얼한 복장과 어울리는 신발로, 또는 휴가철 해변가에서 즐겨 신는 일명 '조리(엄지발가락과 둘째발가락 사이에 줄을 끼워 신는 슬리퍼)'가 '플립플랍(Flip-flop)'이라는 이름으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스포츠웨어 브랜드들도 플립플랍 상품 구색을 강화하는가 하면, 해외 플립플랍 전문 브랜드의 국내 상륙도 잇따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발 전문매장인 ABC마트에서는 올 들어 7월 현재까지 반스(VANS), 리프(REEF), 하바이아나스(HAVAIANAS) 등의 플립플랍 전문 브랜드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증가했다.

G마켓에서도 지난 6월부터 이달 20일까지 플립플랍 상품군의 판매 건수가 전년동기대비 22%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는 작년 여름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버블플랍'의 매출이 올해는 98%나 신장했고,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한 브랜드 '차미스'의 경우 지난 5월 말 매장을 오픈한 이래 두 달 만에 약 9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처럼 플립플랍이 인기를 끄는 것은 여름에 비교적 시원하게 신을 수 있는 아이템인데다 헐리웃 스타들이나 연예인들의 화보 사진에 자주 등장하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장마 탓에 빗속에서도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플립플랍 수요 역시 일찌감치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시중에는 원색의 컬러감을 자랑하는 화려한 플립플랍부터 신으면 신을수록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기능성 제품까지 나와 그 기능과 종류도 다양해졌다.

캐주얼 브랜드 컨버스가 선보인 다양한 컬러의 '컬러플랍(Color Flop)'은 발을 끼우는 끈 부분이 슈레이스(신발끈)로 디자인돼 독특한데다 중량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가벼운 무게라서 신고 활동하기에 편하다.

영국에서 들여온 '핏플랍(Fitflop)'은 다리가 예뻐지는 샌들'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여성 소비자를 공략중이다. 신발 바닥에 마이크로워블보드를 적용해 신고 걸으면 평소 쓰지 않는 엉덩이나 허벅지 근육을 자극해 스트레칭 효과를 내고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척추를 바로 세워 자세교정을 돕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인기가 높은 '차미스(Charmmis)'는 취향에 따라 작은 참(Charm) 장식을 탈부착해 자신만의 개성을 연출할 수 있는 점이 특징. 보석이나 리본 모양, 인형, 꽃 등 100여가지 이상의 액세서리를 고를 수 있고 굽이 낮은 높이부터 중간굽, 높은굽으로 차별화돼 있어 한층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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