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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황정음 '정극연기'도 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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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자이언트'가 황정음의 '어설퍼보이는 듯 푼수끼' 넘치는 연기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에서 이미주로 변신한 황정음은 다양한 색깔의 연기를 선보였다. 그동안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의 연기로 인해 예능감은 있지만 정극연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그가 이날 연기에서는 푼수끼 넘치는 연기에서부터 억울함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까지 다양한 색깔의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물론 황정음이 정극연기자들인 이범수, 주상욱, 김정현 등에 비해서 연기력은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경력으로만 보자면 그 가능성은 충분해 보였다.

황정음은 평소에는 상큼하고 청순한 매력으로 조금 어설퍼 보이는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극중 악역으로 나오는 주상욱이 자신을 억울하게 몰아붙이자, 분노와 억울함을 복합적으로 표현하며 '눈물연기'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주상욱이 자신을 무시하자 다양한 캐릭터로 극적 완성도를 높였고, 이같은 황정음의 연기에 대해 시청자들은 다양한 의견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 뒤 관련 게시판을 통해 "날이 갈수록 연기 실력이 늘고 있다", "억울함이 깃든 눈물 연기는 아주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실 황정음은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기 전까지만 해도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갖게 했다. 처음 도전하는 정극연기로 인해 신선함을 줄 수는 있지만 강하게 박힌 '시트콤 이미지'는 드라마의 몰입을 방해할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황정음은 10회 가사 도우미로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고 이전의 쾌활한 이미지 대신 청순한 매력을 발산하며 가능성을 입증 받았다. 앞으로 더욱 노력한다면 자신만의 캐릭터도 구축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앞으로 황정음의 연기는 더욱 빛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주상욱과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가수로의 성공 등이 그의 앞에 전개되기 때문이다. 연기자 황정음에게 '성공의 한표'를 던지고 싶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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