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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연이은 악재..시청률 하락 3가지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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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시청률 30%를 육박하며 월화극 최강자로 군림했던 MBC '동이'가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며 휘청거리고 있다.

40%를 넘는 시청률로 국민드라마의 명성을 얻은 ‘대장금’을 연출했던 이병훈 감독이 맡아 방영 전부터 ‘제 2의 대장금’이라 불리며 기대감을 높였던 동이. 지진희, 한효주, 이소연, 정진영 등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동이의 시청률 하락의 요인이 문제점을 되짚어 봤다.
동 시간 대 경쟁드라마의 분전


동이는 현재 SBS ‘자이언트’와 KBS 납량미니시리즈'구미호-여우누이뎐'과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자이언트’, '구미호-여우누이뎐' 시청률은 소폭이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동이’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동이’는 시청률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주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동이’의 시청률 하락요인에는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성도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등골 오싹한 납량특집 드라마에 시청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 현재 방영되고 있는 납량특집 '구미호-여우누이뎐'이 이에 해당된다. '구미호-여우누이뎐'은 한은정 및 아역연기자들의 눈부신 연기력과 스피디한 스토리 전개 특수효과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으며 분전하고 있다. 또한 ‘자이언트’도 살인누명을 쓴 이범수와 박진희의 러브라인, 어렸을 때 헤어졌던 남매들의 감동적인 상봉 등이 스피디 있게 전개되며 극적 긴장감을 끌어올린 것이 시청률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동시간대 경쟁드라마들의 선전에 '동이'는 불편하다.
지지부진한 스토리 전개 시청자들 답답


'동이'는 숙종과 동이의 아름다운 로맨스와 남인과의 첨예한 대립 그리고 동이와 장옥정의 숨 막히는 두뇌 싸움으로 인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주목 받고 있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다소 느린 극 전개를 지적하며 분발을 촉구했다. 시청자들은 ‘전주와 이번 주 내용이 그 내용이 그 내용 같다’는 의견과 ‘대장금, 허준에서 보였듯 ‘역경에 처한 주인공이 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 난다’라는 단순한 틀의 반복이 극적 긴장감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종영까지 14회를 남겨둔 상태에서 인현왕후 복위와 연잉군의(훗날 영조)잉태, 그리고 장희빈 사후 경종에 이어 영조의 즉위까지 방대한 분량의 내용을 어떻게 전개 시켜나갈지 의문이다.

최철호의 여성 폭행 자진 하차로 이어진 악재


최철호는 ‘동이’에서 남인세력의 우두머리 오태석(정동환)의 조카 오윤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오태석을 정점으로 한 남인세력의 핵심 인물로 장옥정이 왕비가 된 후 장희재와 함께 남인세력과 동이를 괴롭히며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8일 경기도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의 한 식당에서 동석했던 한 여성을 폭행했다. 당초 그는 폭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CCTV가 공개되면서 거짓말이 들통나 며 많은 누리꾼의 분노를 샀고, 드라마 자진하차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당초 최철호는 동이(한효주)의 조력자이자 평양 기생 설희(김혜진)와의 러브라인이 예정되어 있었다. 또한 지금까지 동이를 괴롭혔던 최철호가 하차하는 관계로 그가 연기했던 오윤 대신 동이를 위협하는 인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동이’는 대본 수정이 불가피 했으며 이로 인해 내용이 뒤죽 박죽 되는 혼란을 야기했다.

‘동이’가 이 같은 악재를 딛고 시청률 30%고지를 넘으며 국민드라마로 발 돋음 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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