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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주원, '제빵 탁구'서 나쁜남자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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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 신인배우 주원이 '나쁜 남자'로 변신했다.

주원은 KBS2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이하 제빵 탁구)'에서 김탁구(윤시윤 분)와 날카롭게 대립하는 비운의 악역 구마준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런 그가 지난 14일 방송된 11부에서 '나쁜 남자'의 모습을 서서히 보여주기 시작했다.

구마준은 제과점의 반죽 등을 흐트러놓고 이를 김탁구에게 누명을 씌웠지만, 팔봉 선생(장항선 분)에게 들켜 2년 동안 제과점 일을 배워야 하는 벌을 받았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된 신유경(유진 분)을 풀어주겠다는 조건으로, 김탁구와 신유경의 사이를 완전히 떼어놓으려고 했다.
신유경을 유치장에서 빼내주는 조건으로 김탁구에게 "2년 동안 유경이를 만나서도 안 된다. 생각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던 것이다.

사실 구마준은 아버지 구일중(전광렬 분)의 진정한 사랑이 그리운 남자다. 전설의 '봉빵 레시피'를 알려고 팔봉 제과점에 서태조라는 가명으로 들어온 것도, 하늘이 준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김탁구에게 적대적인 것도 모두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그런 구마준에게 또 하나 운명적인 비극이 찾아온다. 바로 김탁구가 좋아하고 김탁구를 좋아하는 신유경(유진 분)이 가슴 속을 파고 드는 것.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인, 신유경을 놓고 김탁구와 또 다시 경쟁을 벌어야 하는 구마준은 찢어질 듯한 심장을 부여잡고서 어금니를 꽉 다문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뭐든지 하려 하지만 그의 모습에서 오히려 연민을 느낄 수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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