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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I 반토막..국내 해운주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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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I 올해 고점대비 52% 추락, 용선사업 비중 높아 피해 더욱 커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가 올 고점대비 반토막 나면서 BDI에 민감한 해운주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일(현지시간) BDI는 29일 연속 하락행진을 펼치며 2018까지 주저앉았다. 올 최고치 4209 대비 52%나 추락한 것이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다.

중국 긴축우려로 철광석 수요가 감소하고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BDI지수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계절적 요인도 한몫을 했다. 남미지역은 3,4,5월 북미지역은 10,11월로 곡물 출하시기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6월 이후의 여름은 곡물 출하량이 급감하는 시기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운임이 급격히 뛰면서 선박이 과잉공급 된 것도 BDI지수 낙폭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BDI가 8월까지는 상승반전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진해운, 현대상선, 대한해운, STX팬오션 등 국내 주요 해운사 중 벌크선 매출비중이 높은 STX팬오션과 대한해운이 BDI 영향을 크게 받는 주식으로 꼽힌다.

8일 오전 9시30분 현재 대한해운은 4만9700원, STX팬오션은 1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4월이후 고점대비 각각 20.5%, 16.8%씩 하락한 수치다. 지난 7일 대한해운과 STX 주가는 BDI가 바닥이라는 인식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BDI가 바닥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전일 미국 철강가격마저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나왔다. 아시아 철강사들이 일제히 공급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철광석 수요를 기반으로 하는 BDI전망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용선사업 중심의 대한해운과 STX팬오션 사업 스타일도 문제로 지적됐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용선사업과 사선사업의 매출비중은 5:1정도"라며 "국내 해운사들은 유난히 용선사업의 비중이 높아 BDI지수가 오를 때는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지만 떨어질 때 피해가 과도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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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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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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