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7.28 서울 은평을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30일 공직자로서의 마지막 출근날까지 현장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이재오 위원장은 오전 6시 30분 은평구 자택을 나서 752번 시내버스를 이용해 서대문구 미근동 권익위 청사로 출근했다.

그는 경찰청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직원 조회에서 "3~4명의 장차관이라도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면 국민의 공직자를 바라보는 시선자체가 달라질 것"이라며 고위공무원들의 현장 마인드를 재차 강조했다.


이 위원장의 현장 행보는 지난해 9월 30일 취임 직후 자전거 출근으로 예고됐다. 이후 9개월여 동안 그가 거쳐간 현장은 무려 471곳. '1일 1현장 방문' 원칙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는 하루 평균 2.8곳의 실천으로 이어졌다.

그는 188일 총 근무일 가운데 90.4%에 해당하는 170일을 현장에 할애했다. 해외출장, 국회출석, 정부행사 등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지역민을 찾았다.


전국 각 시군 24곳에 2~3일간 머물며 지역민의 각종 민원을 해결해주는 이동신문고를 통해 278건의 현장합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위원장 재임기간 내내 청렴 특강을 통해 1만여명의 교육생에게 비리 근절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민에게는 민원 해소에 더 없는 현장 행정가였지만, 중앙부처 및 지자체 고위공직자에게는 눈엣 가시와 같은 존재였다. '현대판 암행어사'라느니 '총리급 위원장'이라느니 여기저기서 달갑지 않은 날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탁상 행정 관성에 사로잡힌 고위공무원들의 자세에 문제가 있다"며 "법 제정을 통해 주요 공직자들의 현장 방문을 의무화하는 것도 검토하겠다"며 더욱 공세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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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간부 직원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9개월 동안의 함께한 노고를 치하하고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다음달 28일 재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은평을 지역구에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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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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