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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보다 자동차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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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 부상중 한미 FTA 걸림돌...펀드 간접투자로 리스크 제거를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한미 자유무역협정(FTA)가 타결 3년 만에 다시 논의 대상에 올랐다. 특히 정부가 최대 쟁점으로 부각 된 자동차 분야에서 추가 협의 여지가 있다고 밝힘에 따라 자동차 관련주와 펀드에 투자한 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FTA가 자동차 관련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테지만 상승세에 걸림돌이 될 수는 있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영역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개별 주식에 투자해 리스크를 감내하기 보다는 관련 펀드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도 투자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007년 FTA 체결 당시 미국은 3000㏄ 미만 승용차의 관세 2.5%는 즉시 철폐하고 3000㏄ 이상은 발효 뒤 3년 내 철폐키로 했다. 이에 대해 미국 자동차업계는 수출입 물량 차이와 비관세장벽을 거론하면서 협상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자동차 부문이 FTA 비준의 최대 난관으로 지적돼 왔던 만큼 우리 자동차 업계에 불리한 방향으로 수정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자동차 분야에서 한발 물러선다면 주가에 심리적인 부담은 될 수 있으나 현대·기아차의 실적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인센티브를 줄이고 있지만 판매량은 오히려 늘고 있다"며 "설사 관세철폐가 사라지더라도 인센티브 축소폭이 5.3%에 달해 관세를 감내하고도 남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FTA가 자동차 부품 관련주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안상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력 판매 차종의 현지화율이 높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보다는 부품 업체의 리스크에 주목해야 한다"며 "멕시코에서 차 부품 원산지에 따른 추징 문제로 업체가 파산한 전례도 있는 만큼 완성차 부품에 대한 원산지 규정이 개별 부품업체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요인을 감안한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자동차 관련주가 주도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리스크도 계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자동차 관련 펀드로 리스크를 완충하는 것도 투자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태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관련주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그만큼의 위험 요인까지 개인이 다 부담해야 한다는 측면이 있다"며 "관련 펀드에 투자한다면 시장 상황에 따라 부품주나 완성차 관련주의 비중을 조절하며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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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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