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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하늘, 2010년 6월은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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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 2010년 6월의 배우 김하늘!. 기존의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 여주인공의 모습을 완전히 배반한 그다. 바로 MBC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 원'에서다.

그는 23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에서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섰다. 강인하면서도 단아하고, 단아하면서도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는 한 여인의 모습이다. 정통 멜로극의 주인공이다.
수연은 6.25라는 전쟁에서 작은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강직한 의사로 극중 장우(소지섭 분), 태호(윤계상 분)등과 운명적인 사랑을 한다. 장우와 태호에게는 어머니와 같은 따뜻한 존재이기도 하다.

따라서 기존의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과는 완벽히 달라진 모습이다. 그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던 영화 '7급 공무원', 드라마 '온에어'때의 이미지와는 180도 바뀐 모습. 그래서 그에게는 큰 모험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걱정은 할 것 없다. 그의 이미지의 원천은 바로 '순수하고 맑은 영혼'이었다. 데뷔초기인 지난 98년 그를 일반인들에게 각인시켰던 조성모의 데뷔곡, '투 헤븐'에서의 그의 모습이 바로 정통 멜로의 모습이었다. 이병헌과 짝을 이룬 당시 김하늘은 사랑을 위해 자신을 불사르는 '순수녀의 대변자'였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오늘, 그는 다시 '정통 멜로'를 변신의 기수로 삼았다.
'로드 넘버 원'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역사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다. 뛰어난 연기력과 작품 해석력이 없으면 절대 불가능한 역할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그는 이 드라마에서 자신을 버렸다. 수연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6개월간 오로지 극중 인물에 몰입했다. 여배우로서의 아름다움과 패셔니스타의 모습마저 포기했다.

드라마의 사실적인 표현을 위해 상처 분장이나 남루한 의상도 마다하지 않은 채 진흙 위를 구르고 넘어지면서 '인간 김하늘'로 돌아갔다. 그래서 온 몸은 푸른 멍으로 얼룩졌고, 온몸이 성한데가 없을 정도로 구석구석 상처가 생겼다.

고문을 받는 장면에서는 실제 가죽 채찍으로 맞았으나 꿋꿋하게 버티며 악바리 근성을 보여줬다는 후문.

그의 이같은 연기변신의 뒤에는 당대 최고의 남자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소지섭과 윤계상이 '딱' 버티고 있다.

2010년 6월. 과연 김하늘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수연이 너무나 깊고 크게 자리 잡아서 현실의 김하늘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그의 말처럼 너무나 깊이있고 진중한 연기자 김하늘로 다가온 것 같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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