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잘 하고 와, 콕 찍고 와야 해~"
아빠 팔에 매달린 아이가 배시시 웃으며 이미 투표를 끝내고 나온 엄마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오후 3시께 서울시 노원구 공릉2동 제1투표소에는 유난히 어린 아이와 함께 나온 젊은 부부들이 눈에 띄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아침 이른 시각부터 주민들이 끊이지 않고 찾아 점심식사를 교대로 다녀 온 것 외에는 쉴 틈이 없었다"면서 "20대도 꾸준히 발길을 하고 있고 30~40대가 가장 많이 찾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1층 투표소 앞으로는 10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입구를 나와 오른쪽 코너에 붙어있는 선거벽보 앞에서 몇몇 주민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40대 주부 최현정(가명)씨는 "이미 투표를 하고 나왔다"며 "찍어 놓고도 잘못 찍었나 싶어 다시 벽보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른 명이 넘는 후보들의 이름과 프로필을 연결시키는 것도 힘들었다"며 "이왕 투표에 참여하는데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제대로 한 표 줘야할 것 아니냐"며 웃었다.
언니와 함께 투표하러 나왔다는 이윤혜(29)씨는 책자형 공보물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공보 책자는 개개인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많은 후보들이 어떤 선거에 출마했는지가 한눈에 정리되지 않아 혼란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문제로 인해 특히 연세가 있으신 분들의 경우 많은 정보가 담겨있는 공보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실 것 같아 아쉬웠다"며 "다음 선거부터는 각 후보가 시장, 교육감, 교육위원 등 어디에 출마하는지 한 장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 제공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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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제5회 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은 종료 2시간을 남겨둔 오후 4시 현재 46%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국의 유권자 3885만1159명 가운데 1788만93명이 투표를 마쳐 4년 전 동시간대 투표율 43.6% 보다 2.4%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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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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