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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매거진①]백성현-이아이-서우, 5月 韓영화 이끄는 20대 젊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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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5월 극장가를 공략할 한국영화에 20대 젊은 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황정민 손병호 전도연 등 30~40대 베테랑 연기파 배우들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한편 젊은 조연배우들의 열연이 눈에 띈다.

4월 28일 개봉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백성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1%'의 이아이, '하녀'의 서우가 그들이다. 세 배우는 연기 경력이나 지명도는 제각각이지만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고 갈 젊은 피임은 분명하다.
◆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백성현

백성현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연기를 시작해 벌써 배우 경력 10년차가 넘는 '중고' 신인이다. '황금시대' 차인표, '다모' 이서진', '천국의 계단' 권상우, '해신' 최수종 등의 아역이 모조리 그의 차지였다.

영화 '말아톤'에서 조승우의 동생 역으로 출연하며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자신만의 역할을 맡아 연기하기 시작한 백성현은 시트콤 '코끼리', 영화 '울학교 이티', 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 등을 통해 청소년 역할에서 점점 성인 역할로 전환해 나갔다.
이준익 감독과는 영화 '왕의 남자' '즐거운 인생'의 오디션에서 만난 인연으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왕을 꿈꾸며 반란에 나선 이몽학(차승원 분)에게 아버지를 잃고 나서 복수를 꾀하는 서자 견자 역이다. 이준익 감독은 "같은 나이 대에 백성현보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없다"고 단언하며 그의 연기를 칭찬했다.

◆ '대한민국1%' 이아이

백성현보다 다섯 살이 더 많은 스물여섯의 신인배우 이아이는 단역 외에는 거의 연기 경력이 없는 초짜 배우다. 2006년 SBS 드라마 '나도야 간다'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이후 각종 드라마의 단역으로 출연하며 무명의 설움을 당했다. 평범한 얼굴이라며 성형수술을 해보라는 권유도 받았지만 묵묵히 연기에 매진해오다 결국 상업영화의 주연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

특수수색대에 최초로 부임한 여부사관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연기하기 위해서는 평범한 남자보다 강인한 체력이 필수 요건이었고 이아이는 꾸준한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을 내세워 여부사관 유미 역을 손에 거머쥘 수 있었다. 영화 제목 그대로 '대한민국1%'가 된 것이다.

해병대 여부사관 역을 소화하기 위해 이아이는 수영장 25m를 90바퀴 왕복하는 거리를 날마다 2시간 동안 헤엄치는 등 혹독한 훈련을 거듭한 끝에 실제로 해병대 같은 사실적인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 그는 "영화 촬영 내내 남자들보다 뒤진다는 말을 듣기 싫어서 이를 악물고 뛰었다"며 "8개월 동안 단백질 보충제를 먹으며 몸을 만들기도 했고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고했다. '대한민국 1%'는 5월 5일 개봉한다.

◆ '하녀' 서우

올해로 스물다섯인 서우는 연기 경력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최근 1년여간 가장 주목받는 신인으로 급성장했다. 이미 영화 '미쓰 홍당무'와 '파주' 등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증명하며 각종 시상식의 단골 수상자로 나서기도 했다. 단역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은 총 8편으로 그중 다섯 편에서 주연 혹은 주연급 조연을 맡았다.

고(故) 김기영 감독이 1960년 발표한 동명의 걸작 심리스릴러를 리메이크한 '하녀'에서 서우는 새로 들어온 하녀(전도연 분)에게 남편을 빼앗기는 부유한 집안의 안주인 역을 맡았다. 서우는 '하녀' 촬영장에서 전도연을 비롯, 윤여정 이정재 등 대선배와 호흡을 맞춰야 해서 "주눅이 많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으나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변함없는 자신감을 드러내보였다.

전체적인 줄거리와 배역 외에 서우의 연기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미 예고편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와 섬세한 심리묘사에 일가견이 있는 서우가 어떤 연기 변신을 시도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하녀'는 5월 13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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