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동반 강세를 보인 데 따라 헤지펀드 자산이 증가했다. 반면 투자 자금이 순유출됐고, 펀드 수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헤지펀드 조사 기관인 퍼트랙 파이낸셜 솔루션을 인용, 작년 헤지펀드 자산이 1조4100억달러로 5.5% 증가했지만 헤지펀드 수는 1만4650개로 3.4% 감소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헤지펀드 자산이 늘어난 것은 투자 자금 유입보다 투자 수익률 개선에 따른 것이다. 총 자산 중 운용 실적에 따른 자산 증가분을 제외하면 투자자들의 자금회수에 따른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2008년 말 이뤄진 투자자들의 자금회수 요청이 2009년도 초에 집행됐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헤지펀드 수가 줄어든 것은 2008년 금융위기에 따른 투자 손실로 일부 펀드가 청산한 데 따른 결과다. 또 일부 재정압박으로 보고서 제출을 중단한 펀드도 발생했다.
한편 헤지펀드 전문조사기관인 헤지펀드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헤지펀드의 청산 건수는 2년 연속 출시 건수를 웃돌았다.
이러한 감소 추세는 재간접 헤지펀드(FOHFs, 펀드 오브 헤지펀드) 부문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2008년 금융위기와 버나드 메이도프 스캔들로 FOHFs 수는 급감했다. 2009년 헤지펀드 산업의 총자산(1조4100억달러)중 60% 미만이 헤지펀드 직접투자인 반면 FOHFs 투자비중은 40%를 웃돌았다. 이는 2008년 말 헤지펀드 투자 비중과 정반대되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하위펀드(underlying fund)와 FOHFs를 동시에 운용하는 펀드운용사는 전년보다 350개 줄었다.
이에 퍼트랙 파이낸셜 솔루션의 메르디스 존스 이사는 "헤지펀드 산업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대학기금과 금융사들이 헤지펀드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헤지펀드 신규 출시가 이뤄지는 등, 헤지펀드 산업의 V자나 U자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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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 메이도프 스캔들: 버나드 메이도프 전 나스닥증권거래소 위원장이 폰지 사기 수법으로 투자자들에게 최소 500억달러의 손실을 초래한 사건. 폰지 사기란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미끼로 자금을 모은 뒤 나중에 참여한 투자자들 자금을 이전 투자자들에게 수익 형태로 돌려주는 형태의 수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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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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